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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Common Name): 중국 양치식물화석(Fern Fossil)

학명(Scientific Name): Hausmannia shebudaiensis 

문(Phyium): 양치식물문(Pteridophyta)

↘강(Class): 양치식물강(Polypodiopsida)

↘ 목(Order): 발풀고사리목(Gleicheniales)

↘ 과(Family): 디프테리드과(Dipteridaceae)

↘속(Genus): Hausmannia

   ↘종(Species): shebudaiensis 

시 대(Age): 중생대 쥐라기 중기(Mesozoic Middle Jurassic / 175.6 ~ 161.2 m.y.a)

산 지(Location): 중국(Shebudai, Changgao, Beipiao City, Liaoning Province, China)

지 층(Formation): Lanqi Formation

무 게(Weight): g

크 기(Size): 100 * 50 * 20mm 

내 용(Content): 이 표본은 양치식물문(Pteridophyta), 양치식물강(Polypodiopsida), 발풀고사리목(Gleicheniales), 디프테리드과(Dipteridaceae)에 속하며 중국 Lanqi 지층에서 발견된 중생대 쥐라기(약 1억 7,000만년 전)에 살았던 식물화석이다. 이 표본은 2개가 원래는 한 조각이었던 서로 카운터파트이다.

식물화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체적으로 식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식도를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큰 줄기로 관다발식물(Tracheophyte)이 있는데 이는 씨가 없는 양치식물(Pteridophyta)과 씨를 가지는 종자식물(Spermatophyte)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좀 더 살펴보면 양치식물 내부에서도 진정포자낭군(Eusporangiates)과 박벽포자낭군(Leptosporangiates)으로 나뉘게 된다. 이 둘의 차이는 포자낭이 여러 개의 표피세포로부터 발달하느냐(진정포자낭군) 하나의 표피세포로부터 발달하느냐이다. 현재 박벽포자낭군(양치식물강)이 현존하는 양치식물 중 가장 큰 분류로 전세계적으로 약 9,000종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 이 표본은 발풀고사리목(Gleicheniales)에 속하는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출현하여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식물그룹이다. 이 발풀고사리목 중에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현생 속(Genus)으로는 Dipteris가 알려져 있으며, 멸종했지만 화석으로 알려진 식물들은 Dictyophyllum, Clathropteris, Hausmannia, Thaumatopteris등이 알려져 있다. 지금 이 표본은 Hausmannia으로 화석이 백악기 초기까지 발견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백악기에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는 상태이다.

 이 표본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크게 2가지 모양의 형태가 발견이 되고 있다. 첫번째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타원형의 잎사귀모양이며 다른 하나는 같은 모양이 양쪽으로 나서 땅콩처럼 보이는 땅콩형 잎사귀 모양이다. 이 2가지 모양이 모양상의 차이가 있을 뿐 같은 Hausmannia속(Genus)에 속하기에 같은 특징을 가진다. 그 중 하나는 처음에 주요 잎맥이 2개가 있으며 이 잎맥이 양분되면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가는데 왼쪽 주요 잎맥은 왼쪽방향으로 잎맥이 나뉘며 오른쪽 주요 잎맥은 오른쪽방향으로 잎맥이 나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표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왼쪽과 오른쪽 주요 잎맥들이 가지를 치면서 뻗쳐나갈 때 각각의 방향으로 더 치우쳐서 뻗쳐나가게 되면서 잎사귀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부채꼴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잎사귀의 끝부분은 뭉툭한 이빨모양이거나 물결모양으로 마무리가 된다. 지금 이 표본은 2번 땅콩형 잎사귀 모양에 가깝다. 이 표본은 인도, 일본, 호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 Liaoning Province에서 발견되는 것이 유일하다.

여기서 식물이 화석이 되는 과정에 대해 잠시 볼 필요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모나이트나 삼엽충 같이 패각, 즉 껍질이 있는 것들은 뼈 내부에 혈관이 지나가던 자리가 있다. 이 자리를 물 속에 녹아있던 실리카, 탄화칼슘 같은 광물들이 스며들어 침전되어 돌로 변하거나 몸을 구성하던 성분이 다른 광물로 치환되는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허나 식물화석은 패각 같은 부분이 없이 연부조직(부드러운 조직)이기 때문에 줄기 같은 부분이 화석상에서 잘 보이지가 않는다. 식물화석은 지층의 압력으로 인해 휘발성 구성 성분은 다 빠져나가고 남아있는 탄소 성분이 얇은 막의 형태로 보존이 되는데 탄소로 인해 주로 검은색을 띠게 되며 이런 화석화 과정을 탄화(Carbonization)라고 얘기한다. 

보통 식물화석에 대해서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날 석탄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보다 흥미가 생기기 쉬울 것이다. 실제로 식물화석이나 과거 생물의 화석에 대한 연구를 해서 화석연료가 많이 나는 위치를 발견해내 산업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식물의 초기 형태를 알기 위한 연구나 그 시대의 환경에 따라 식물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연구 등등 식물화석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지만,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이를 크게 생각하지 않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화석은 모든 기초과학, 특히 고생물학에 대한 연구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료이며 결코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다. 이 식물화석을 통해 그런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