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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Common Name) : 호주 스트로마톨라이트(Banded Iron Formation Stromatolite) 

시 대(Age) : 시생대(Archeozoic / 3.49 b.y.a)

산 지(Location) : 호주(North Pole Dome Western Australia)

지 층(Formation) : Dresser Formation

무 게(Weight) : g

크 기(Size) : 142mm * 63mm * 10mm 

내 용(Content) : 이 표본은 호주에서 발견되었고 시생대(약 34억 9,000만년 전)에 존재했던 스트로마톨라이트로 자연사를 다룰 때 반드시 거론되는 유명한 돌이다. 

우선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엄밀히 보면 화석 이름이라고 할 수 없다. 미생물인 남세균에 침전물이 달라붙어 층을 이루고 이 층이 모여서 하나의 암석을 만들어내면 이것을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부른다. 쉽게 말하면 돌에 남세균이 달라붙어 나무의 나이테처럼 테를 구성해서 이것이 남아 있는 암석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나무에서 나이테가 그 암석의 나이를 말해주듯이 스트로마톨라이트에서 각각의 층이 이 암석의 나이를 보여주며 추가로 이 시기에 주변의 환경을 말해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줄무늬가 빨간 색이면 벽옥이라고 불리는 제스퍼(Jasper)가 포함된 암석이며 검은 색이면 적철석(헤마타이트/Hematite)이 포함된 암석이다. 이런 색을 띄는 이유는 남세균이 죽을 때 해저에 가라앉아 주변의 퇴적물이 그 위에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빨간 무늬의 제스퍼는 주변에 철(Fe)이 아주 미량 섞인 규소(Si)가 많이 있었단 의미이며 검은 줄무늬는 철(Fe)가 많이 있었단 의미가 된다. 

이 외에도 약간 노란색을 띠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호랑이 눈을 닮은 돌이라고 해서 호안석(Tiger eye stone)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원석의 황금빛 무늬가 호랑이의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황금색은 돌에 포함된 철산화물이 만드는 색이다. 이 호안석이 온도나 압력이 높은 환경에 놓이게 되면 내부의 철 광물에 의해 만들어진 색 띠의 모양이 변하면서 독특한 패턴을 만들게 되며 이렇게 만들어진 돌을 타이거 아이언(Tiger Iron)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 돌은 장식용 공예품을 만드는데 활용되기도 하며 호주의 브로크맨 산 근처에서 산출되는 타이거 아이언은 마라맘바(Marra mamba)라는 이름으로 거래된다. 

남조류는 원핵생물(Prokaryote)이라고 하는데 세포 내에 핵이나 다른 어떤 물질도 없이 유전물질들만 세포 내에 들어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현재 지구상에 박테리아와 남조류(Cyanobacteria)가 이런 형태를 하며 다른 생물들은 이보다 발전된 핵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진핵생물(Eucaryote)이라고 한다. 

남조류는 온도에 아주 민감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온도가 높아지면 광합성을 하며 왕성하게 번성하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우르르 죽어 해저에 시체가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해저에 떨어질 때 퇴적물이 붙으며 다시 온도가 높아지면 그 중에 죽지 않았던 일부 남조류가 다시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성장하게되며 줄무늬 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면 그 지역은 과거에 따뜻했던 지역이라고 유추할 수가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성장 속도는 1년에 1mm 이하로 50 ~ 100cm 정도 되면 1000년 정도 지나면서 성장한 것이다. 이런 스트로마톨라이트는 호주 서부의 샤크만이나 바하마 제도에서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서해의 소청도에 원생대, 강원도 영월, 태백에는 고생대 초기, 경상도에는 중생대 백악기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다. 

이 표본은 호주 서부 Pilbara지역 안에 있는 Marble Bar의 서쪽 North Pole에서 35억년 전에 존재했던 스트로마톨라이트이며 이는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유기체이다. 35억년 전에 이들은 원핵생물의 엽록소를 사용하면서 광합성에 의해 산소를 사용했던 장소에서 이미 발달해 왔다. 그러므로 이들은 35억년 이전의 시간부터 틀림없이 발달해 왔을 것이다. 

North pole에 존재했던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이 살아있을 당시의 하루는 더 짧았고 파도는 더 높았다. 모든 스트로마톨라이트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스트로마톨라이트에게 제일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이들은 매일 최소한의 부분이 물속에 잠수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들은 거의 조간대 안에서 자라며 만조 때의 낮은 높이의 해수가 다가오는 곳에서 자란다. 그래서 이들의 최대 크기는 만조때 물의 깊이로 제한이 된다. 그 당시 지구는 지금보다 빠르게 돌았으며 달은 더 가까이에 있었다. 이 지층 이래로 지구의 자전속도는 점점 느려졌고 달은 천천히 멀어져 갔으며 이에 따라 지구에 가하는 중력은 North Pole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형성됬을 때 보다는 더 적어졌다. 그 결과로 오늘날 조수는 낮다. 이것으로 아마도 왜 North Pole의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과 Nullagine 강의 강둑에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이 현재 있는 것들보다 더 큰지에 대한 설명이 될 것이다. 

이 표본은 1986년 이래로 호주에서 화석과 광물들을 도소매로 공급하는 비교적 큰 곳에서 수입하였다. 특히나 34억 9천만년 전이라는 숫자는 지구 생성 시기를 약 46억년 전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 전 세계에서 화석에 관한 책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생명체를 언급할 때 1996년 네이쳐(Nature)에 발표된 그린랜드의 38억 5천만년 전의 호상철광층(BIF;Banded Iron Formation)으로 이루어진 이수아층(Isua Formation)에서 발견된 작은 탄질물 덩어리 다음으로 호주에서 필바라에서 발견된 35억년 된 원시박테리아 화석이 언급이 되는데 이 표본이 바로 그것이다. 의미 있는 정보를 가진 화석이 귀한 취급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이 표본 화석이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