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명 : 육방산호(Hexacorallia)

학명 : Aulosmilia archiaci

지질시대 : 후기백악기(Late Cretaceous/70 million years ago.)

원산지 : 스페인(Lieida, Spain)
지층 : Saton Formation
크기 : 3,5cm

육방산호류 [六放珊瑚類, Hexacorallia]

강장동물 산호충강의 한 아강으로 현재 대부분의 산호가 촉수와 폴립이 8개인 팔방산호인데 이 팔방산호를 제외한 산호충류를 일괄한 군으로서 말미잘목, 해변말미잘목, 석산호목(돌산호목), 뿔산호목, 꽃말미잘목 등이 이에 속한다. 표본은 단체(單體)로 된 것이지만 군체(群體) 폴립이 있고 근육이 발달한 이동성의 것(해변말미잘· 꽃 말미잘)과 골격이 발달한 착생성의 것(석산호·뿔산호) 등이 있다.

촉수와 격벽의 수는 6, 10, 12 또는 그 배수를 기본으로 하고 많을 때는 수백에 달한다. 유성생식으로 플라눌라 유생을 만들고 플라눌라가 착생하여 폴립이 된다. 무성생식으로는 큰 군체를 만들고 해파리형은 없으나 석산호목의 버섯석산호(Fungia seutaria)만 세대교번을 한다. 모두 바다에서 나고 화석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지층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종이 바다에 살지만 일부는 기수역(汽水域)에 산다. 민물이나 육상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단체인 것과 무성적으로 분열이나 출아를 반복하여 군체가 되는 것이 있고, 골격을 가지는 것과 가지지 않는 것이 있다. 폴립은 기본적으로는 원통꼴로서 윗면 중앙에 입이 있고, 그 주위에 촉수가 있다. 입으로부터는 위강(胃腔) 속으로 구도(口道)가 내려가고, 위강 속에는 방사상으로 배열되는 격막(mesentery)이 있다.

이 종류는 격막의 배열이 기본적으로 6, 12 또는 그 배수로 되지만 예외가 많으며, 산호강 중에서 매우 정리가 잘 된 그룹인 팔방산호류의 7목(目)을 제외한 나머지를 한데 모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종류에는 7목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해변말미잘목,돌산호목,무골산호목과 그 밖의 한 목은 기본적으로 두 장이 쌍을 이룬 격막이 방사상으로 늘어서고, 새로운 격막쌍은 체벽의 한 점 또는 두 점에서만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걸쳐서 방사상으로 새로 생긴다.

모래말미잘목은 배쪽의 방향격막 양쪽의 두 점에서 새로운 격막이 생기고, 꽃말미잘목은 등쪽 한가운데의 한 점에서 격막이 새로 생긴다. 또 뿔산호목에는 6개의 촉수와 6장의 큰 격막만을 가지는 것이 소수 있으나, 대부분의 종은 그 밖에 4장 또는 6장의 작은 격막이 구반(口盤) 중앙의 구구(口丘) 안에만 있고, 격막과 6개의 촉수는 그 이상으로 불어나는 일이 없다. 육방산호류 중에서는 돌산호목과 해변말미잘목이 매우 큰 그룹이고, 그 밖의 5목은 소수의 종을 포함하는 작은 목이다.